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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은혜가 임하는 증거

헌책7 2024. 9. 20. 18:00

열왕기하 9:14-26 묵상

하나님의 일하심에는 하나님 나름의 때와 방법이 있습니다. 사람의 눈에는 보이는 것이 전부이지만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가운데에서도 일하시며 때를 기다리십니다. 보이지 않는 중에 더 많은 일을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치밀하고 섬세하게 단 하나의 오차도 없이 예비하시고 일을 완성하고 성취하십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게으르고 더디게 일하시는 분으로 생각하는 것은 큰 착각이고 오해입니다.
아합과 이세벨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은 이미 선지자 엘리야를 통해 예언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예후를 통해 예언 그대로 작은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성취하셨습니다. 아합과 이세벨의 통치 속에서 평안을 누리는 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아합과 이세벨을 제외하고는. 오직 자신들을 위한 평안, 자신들에 의한 평안뿐이었습니다. 자신들의 억압된 통치 속에 고통 당하는 자들의 아픔과 눈물을 보지 못했고 보았다 해도 철저하게 외면하였습니다. 자신들이 행하는 권세가 어디에서 왔는지, 그토록 부족한 자신들이 그 권좌에 어떻게 앉게 되었는지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의 무지와 오만에 남은 것은 하나님의 심판 뿐이었습니다.
반란을 모의하고 실행한 예후라는 인물을 통해 아합의 자손과 이세벨을 심판하신 것은 하나님을 향한 그들의 영적 반란을 깨우치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다스림의 기회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지 아니하고 우상을 섬기고 백성들에게 우상을 섬기도록 강요하고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사람의 피까지 흘린 그들에게 남은 것은 잔인하고 잔혹한 죽음이었습니다.
죽음 그것은 단순히 심판이 아니라 회개와 깨우침의 마지막 기회임을 그들은 알지 못했습니다. 죽음으로 가는 마지막 길목에서 찾아야 할 분은 오직 하나님입니다. 이스라엘 왕 요람은 마지막 순간조차도 하나님께 구함의 시간을 갖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이미 그것이 요람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이었을지 모릅니다. 하나님을 찾고자 하는 마음이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기도하고픈 마음, 성경을 읽고 싶은 마음, 하나님을 찾고자 하는 마음...그것이 크고 간절한 것이 아니더라도 이미 은혜가 임하고 있는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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