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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함을 깨닫는 것이 은혜다 본문

말씀묵상

부족함을 깨닫는 것이 은혜다

헌책7 2024. 10. 4. 15:32

열왕기하 17:1-23 묵상

이스라엘의 멸망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내 종 선지자들을 통하여 너희에게 전한 모든 율법대로 행하라 하셨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고 그들의 목을 곧게 하기를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믿지 아니"하였기 때문입니다(13절, 14절). 그러나 사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멸망 전에 수 많은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들은 그 기회들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호세아만 보아도 앗수르 왕이 사마리아로 올라와 삼 년간 에워쌌습니다. 그 3년의 시간에 온전히 전심으로 하나님을 구하고 찾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만약 그가 마음을 다해 찾았다면 역사는 달라졌을 것입니다. 역사에는 가정이 없지만 간절히 찾는 자들을 만나주시는 하나님의 역사는 전이나 지금이나 동일합니다. 이스라엘이 악을 행하고 여호와께서 행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우상을 섬긴 것은 한 마디로 하나님 여호와를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빈자리를 자기 자녀를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는 행위로 채우고 복술과 사술을 행하는 것으로 채웠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결핍과 부족은 반드시 종교적 악행으로 채워집니다. 하나님이 없는 마음에 사탄은 주인 노릇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거룩하지 못한 죄들을 끊어내시기 위해 멸망시키셨습니다. 일종의 극약처방입니다. 썩어 들어오는 살을 도려내는 고통이 따르는 일이지만 생명을 위해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물질적인 필요나 몸의 필요는 곧잘 깨달으면서 영적 부족은 깨닫지 못하는 우둔함을 종종 봅니다. 부족을 알고, 필요함을 깨닫는 것이 은혜입니다. 부족을 알지 못하는 자가 흘러 넘침의 기쁨도 누리지 못합니다. 오늘도 부족에 가슴 아파하며 통곡의 심정으로 구하는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