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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열심 앞에 억울한 기도는 없다 본문

말씀묵상

하나님의 열심 앞에 억울한 기도는 없다

헌책7 2024. 10. 7. 19:42

열왕기하 19:20-37 묵상

간절히 무엇인가를 기도하다 보면 문득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님은 들으시고 응답하시나? 그렇다면 하나님은 너무 느긋하거나 게으른거 아닌가?'라는 생각들이 밀려옵니다. 이런 생각들이 마구 마음에 쌓이다 보면 괜시리 자신이 구차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니 우리의 기도보다 하나님의 열심이 더 크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31절입니다. '여호와의 열심이 이 일을 이루리라' 이 말씀을 보는 순간 마음이 뜨거워지고 나의 기도, 우리의 기도가 있기 전에 하나님의 열심이 먼저 있었음에 감사했습니다. 나의 간절한 기도라도, 우리의 절박한 기도라도 응답을 위한 하나님의 열심보다 더 뜨거울 수 있을까를 생각하니 그저 감사한 마음만 들었습니다.

기도하면서 억울하게 생각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종일 들었습니다. 이사야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이사야의 기도보다 더 위대한 일들을 계획하시고 실행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뛰어났고 그분의 실행력은 역동적이었습니다. 단순히 앗수르 왕이 물러가는 정도가 아니라 유다의 남은 자들을 친히 모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이사야가 어떤 마음을 가졌을까를 묵상해 보았습니다. '내가 나와 나의 종 다윗을 위하여 이 성을 보호하여 구원하리라'라는 34절의 말씀에서 하나님은 다윗과 나란히 자신을 두십니다. 단순히 열심만 있으신 것이 아니라 뜨거운 마음으로 공감하시는 분이심을 보게 됩니다.
마음을 다 보이지 못하고 살아가는 삶입니다. 누군가의 공감이 필요한 순간에도 위로받지 못하고 살아가는 세상이 아닙니까? 그런데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의 마음에 공감하시며 같이 하시는 분이십니다. 오늘도 하나님 때문에 위로의 하루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