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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
빌립보서 2:5-18 묵상 우리는 스스로 '한을 품은 민족' 혹은 '민족의 한'이라는 말을 스스럼없이 합니다. 민족의 역사에서 민초(民草)가 당한 고통과 슬픔 그리고 아픔이 너무나 크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한'을 품고 사는 삶이 자연스러웠고 한을 노래하는 자들이 인기를 얻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고 합니다. 6절에 '취할 것'이라는 말은 소유한 것을 가지고 유익을 취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내 마음대로 하는데 무슨 문제냐'고 되레 큰 소리치는 것이 세상 인심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다르셨습니다. 예수님은 결코 취할 것을 취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과 동등함을 전리품처럼 여기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자신을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셨습..

하루 종일 열기와 빛을 뿜어내느라 지친 태양이살포시 구름에 기대어 특별히 기억될 만한 일도 없이흘러간 하루가 아쉬워기우는 태양을 잡으려는 듯 허우적거리는 나무를 바라본다 '오늘 네가 있어 행복했다''너의 존재만으로 큰 위로였다'고조용히 눈으로 속삭이는 듯하다
빌립보서 1:1-11 묵상바울은 자신을 그리스도의 종이라 자칭합니다. 좋은 신분 다 놔두고 종이라 부르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심장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은혜와 평강으로,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허물 없이 이르기를 소망하며 살아가는 바울은 그야말로 예수가 자신의 삶의 주인임을 삶 전부로 고백했습니다. 듣기 좋은 말로 하는 종이 아니었습니다.중요한 것은 바울만 그런 삶을 살도록 부르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 안에 착한 일 곧 구원을 시작하신 주님이 그것을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확신하도록 하셨습니다. 구원의 삶을 살아가는 일이 너무 힘들어, 고난의 시간이 너무 버거워 주님을 떠나고, 십자..
직장 신우회 예배를 마치고 가까운 곳에 있는 카페로 이동했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더워진 까닭에 다들 얼음이 들어간 음료를 마시고자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에 제빙기가 고장이 나서 차가운 음료는 안 되고 따듯한 음료만 준비할 수 있으니 다시 주문해 달라는 점원의 말에 모두 황당해했습니다. 하는 수 없이 다른 카페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이동 중에 길가에서 파는 ‘버블 호떡’을 파는 노점상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햇빛은 강렬하고 바람조차 뜨거운데 호떡이라니... 호떡을 굽던 사장님도 쌓인 호떡에 손을 놓고 핸드폰만 보고 있었습니다. 와서 보는 이도 없이 혼자 지키고 있는 그 모습에 노점이 더 넓어 보였습니다.고장이 난 제빙기를 서둘러 고칠 생각을 하지 않고 따듯한 음료를 추천하는 카페나 계절 음식인 호떡을 ..
에스더 9:1-19 묵상"왕이 만일 좋게 여기시면 수산에 사는 유다인들이 내일도 오늘 조서대로 행하게 하시고 하만의 열 아들의 시체를 나무에 매달게 하소서"(13절). 이는 에스더가 왕에게 요구한 것입니다. 이미 도성 수산에서 500명을 죽이고 진멸하였지만 더욱 철저한 진멸을 위해 하루 더 연장해 달라고 요구한 것입니다. 이미 하만은 죽고 그 아들들까지 죽었지만 잔존 세력의 잠재적 위험까지 완전히 제거하려는 에스더의 철저함을 봅니다.이는 영적 전쟁의 단면을 잘 보여줍니다. 사탄과 죄와의 싸움은 이처럼 철저함이 요구됩니다. 영적 전쟁에 대충은 없습니다. 마치 산불 진화할 때 잔불이 남아 있으면 다시 발화하는 것처럼 전투는 계속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에스더는 이 전쟁을 '하나님의 거룩한 전쟁'으로 보..
에스더 8:1-17 묵상우리는 가끔 '하나님의 일과'가 궁금합니다. '지금 무엇을 하고 계실까?', '하나님은 무슨 일에 많은 시간을 쓰고 계실까?'를 궁금해 합니다. 하만의 조서가 반포됨으로 인해 유다인을 향한 적대적 감정이 조성되어 갈 무렵까지도 하나님은 여전히 자기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에스더를 읽으면서 이 부분이 참 난감합니다. 우리도 이런 당황스러운 일을 경험합니다. 지금이 아니면 늦을 텐데, 지금이 아니면 끝난 건데..싶을 때조차 미동도 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경험합니다.그러나 나중에 돌아보면 하나님의 반전은 거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조급함에 끌려 다니시는 분이 아닙니다. 분명한 하나님의 시간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역사하시는 분임을 깨닫게 됩니다. 1절은 '그 날'로 시작합니다...

가랑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기꺼이 우산이 되어주려푸른 잎을 조금이라도 더 넓게 편다한참을 바라보니 꽃이 말을 건넨다그대 누군가의 우산이 되어준 적이 있는가나 하나 살기에도 바쁜 때에한가롭게 누군가의 우산 되어 줄여력이 있겠나 싶은데 이미 많은 것을 이웃들에게 받고 있음을까맣게 잊고 살았음을 깨달았네
에스더 6:14-7:10 묵상에스더가 왕후의 자리에 앉은 것은 결코 우연이나 순간적인 실수로 어쩌다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중에 간섭하시는 하나님의 예비하심이라는 것이 더욱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농구나 축구 등 스포츠 경기에서 자리 선점은 매우 중요합니다. 다른 구기 종목보다 직접 몸을 부딪히는 경기라서 자리를 빼앗기면 좋은 공격이나 수비의 기회를 잃게 됩니다. 농구에서 리바운드는 자리 싸움입니다. 치열하게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밀치거나 힘으로 버팁니다. 전쟁과 전투에서 전략적 거점 확보는 매우 중요합니다. 왕후의 자리에 앉은 에스더는 하나님께서 미리 전략적 거점에 두신 자입니다. 하나님의 대적자 사탄도 그 중요성을 알기에 바사제국의 2인자의 자리에 아각의 후손 하만을 그 자리에 앉힙니다..
소낙비가 거세게 내리치던 날 화초들은 일제히 머리를 숙이고 꽃잎을 오므리며 피할 수 없는 비를 온몸으로 맞았습니다. 우산도 없이 속수무책으로 비를 맞는 꽃들을 유일하게 지켜주는 것은 주위에 있던 푸른 이파리들뿐이었습니다. 피할 수 없기에 견디고 도망할 수 없기에 버티는 여린 꽃이지만 쉬이 포기하지 않습니다. 수차례 빗물에 꽃잎이 크게 흔들려도 이겨냅니다. 이는 너무나 작은 일에 낙심하고 너무나 쉽게 우울에 빠지는 우리네 모습과 너무 다른 낯선 광경이었습니다. 손으로 잡으면 쉽게 부러지고 꺾이는 화초들이 그 거센 비바람을 이겨내는 것을 보면 너무나 신비롭습니다. 골목길에 무참히 짓밟힌 민들레나 제비꽃을 보면 마음 한편이 시려옵니다. 척박한 땅에서 어렵게 핀 꽃들인데, 그 많은 눈과 비를 버티며 핀 꽃들인데..